사드보복에 車부품 中수출 반토막…LCD 1위 대만에 뺏겨

중간재로 타격 확산될수도
朴 "中 수출의존 벗어나야"

 

■ 박영선의원, 韓銀 보고서 입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거세진 중국의 무역 보복에 따른 국내 산업계 피해가 업종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22일 한국은행 등에서 입수한 '사드 관련 한중 갈등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무역 보복이 본격화된 이후 국내 디스플레이·자동차 부품 등은

대중 수출 하락폭이 크게 높아진 반면, 반도체는 수출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등은 보고서를 통해 "대중 상품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들어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사드 배치 영향이 나타나는 조짐"이라며 "(국내) 총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던 대중

수출 증가율이 올해 2분기 이후 하회하고 있다. 사드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부품, 철강, 액정표시장치(LCD) 등에서 화공품, 석유제품, 기계부품 등으로 중간재 수출 타격이 확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는 올해 7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중 수출이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량이 57.7%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고, 휴대폰(부품)과 디스플레이 역시 각각 32.7%, 24.7% 급락했다.

 

화공품의 경우 수출량이 9.3% 증가했고, 철강·금속은 5.0% 감소했다.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중국시장 내 한국 제품의 점유율도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이 사드 배치 논란을 계기로 한국산 제품이 아니더라도 대체 가능한 수입 루트가 있거나, 자급률을 높이는 방향을 택할 경우 한국에 대한 의존도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는 점에서 업계의 난관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자동차(부품), 철강, 화공품, LCD, 휴대폰 등의 중국 내 점유율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이 일부 저품질 LCD 등을 중심으로 대만산 수입량을 늘리는 등 변화를 모색하면서 한국 LCD 제품의 중국시장 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LCD 수입시장 국가별 점유율 조사 결과 한국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35.8%를 기록하며 대만(30.6%), 일본(13.6%)을 따돌렸지만 올해 2분기에는 점유율 29.7%로 대만(33.8%)에 추월당했다. 한은은

"한중 갈등이 지속되면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식료품 등 최종재뿐만 아니라 중국 기술구조 변화에 따른 중간재 자급률 향상 추세와 맞물려 기술력이 낮고 대체가 수월한 중간재 품목으로까지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달 28일 1차로 중국 관련 업계 애로 완화 방안을 정부가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사드로 인한 한중 간 경제갈등을 계기로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국외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은 "전자·정보기술(IT) 부문은 연구개발(R&D) 투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기술 격차를 벌려 중국이 고품질 제품의 수입처를 쉽게 바꾸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697743

 

 

LG디스플레이, OLED 공장 中 대신 韓에 못 짓는 이유

기업들, 기술유출 우려 '지나치다'

세계 최대 TV시장 공략·관세인상 대비하려면 불가피

 

‘중국에 공장을 지으면 기술유출 우려가 큰 데 한국에 공장을 지으면 이같은 우려를 지울 수 있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상황인데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 고위 공무원들이 기업인과의 간담회나 조찬 강연 등에서 한 발언을 종합하면 이같이 요약됩니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선정한 것을 감안하면 당연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기업인들은 이에 대해 ‘너무 순진하거나 아니면 모른 척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일부에서는 “정말 상황을 모르고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이라면 희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 '기술 유출' 우려 진짜 심각한가

사례로 한번 살펴보면 보다 이해가 좀 쉽습니다.

사업가 A씨는 앞으로 외국업체와 경쟁하려면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새 공장 건설에 1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그런데 한 지방자치단체가 공장 부지도 제공하고 세금도 깎아주겠다고 합니다.

덕분에 한 400억원 정도만 있으면 공장을 충분히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이곳은 납품처와 가깝기 때문에 물류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공장이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지 말고 그냥 자기들 지역에다 공장을 지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런 지원책은 내놓지도 않은 채 그냥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사업가 A씨는 억울합니다. 지금까지 공장 지어서 일자리도 늘리고 세금도 꼬박꼬박 냈는데 도움은 못 줄망정 새 공장 짓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LG디스플레이 상황이 바로 사업가 A씨와 ‘닮은꼴’입니다. 새로운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나선 지자체를 중국 정부로, 남으라는 지자체는 우리 정부로 바꾸면 비슷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현재 산업부는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LG디스플레이가 제출한 중국 공장 설립 신청서 도장을 찍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신설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경제계는 산업부가 내세운 ‘기술 유출 우려’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합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10년 넘게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유출은 단 1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예로 들며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서 OLED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금방 기술이 중국에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LCD 패널 생산량은 중국업체에 1위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기를 다시 따져봐야 합니다. 한국기업이 중국에 LCD 공장을 가동한 것은 2014년 무렵입니다. 반면 BOE와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들이 공장 건설을 시작한 것은 2009년이었고

2011년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부상은 연관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 TV 시장이 급성장했고 중국 정부가 막대한 지원을 했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OLED 패널은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 아날로그 성격이 강하다”며 “단순히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원재료를 안다고 해서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합니다.

똑같은 요리재료와 주방기구, 레시피를 이용하더라도 일반인과 일류 요리사가 만든 요리의 맛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C대기업 관계자는 "기술이 유출되면 본인들 회사부터 망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결정할 때 기술 유출 가능성을 가장 먼저 살핀다"며 "기술 유출 우려를 막을 확신이 없다면 등을 떠밀어도 나갈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중국 진출, '피할 방법이 없다'… 2020년 관세 폭탄 대비해야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 공장을 지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행 5%인 관세를 2020년에 20%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이렇게 높아지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고스란히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해 완제품이 나오기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립니다. 2020년에 관세를 올리더라도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내년에는 공사에 들어가야 하는 셈입니다.

LG디스플레이 경영진들이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고 호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짓기로 한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에서 생산한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여부를 심의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비록 중국에 공장을 짓지만 그 수혜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돌아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LG디스플레이 OLED 생산라인 장비의 70%는 모두 국산입니다.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게 되면 국내 장비업체들의 매출이 3조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부품/소재 협력사들도 연간 1조원 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국내에서 생산해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일부 지원책이 마련돼 있지만 국내 생산으로 해외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중국 공장 건설이 늦어지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그 피해는 상상 이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빅 픽쳐’를 보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료 출처 : http://news1.kr/articles/?3130543

 

 

삼성전자, QLED TV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석권 자신

 

올해 초 샤프의 패널공급 중단 사태로 비상이 걸렸던 삼성전자가 프리미엄TV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며 `12년 연속 전세계 TV 1위`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단,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 대형화와 고가제품 위주의 프리미엄 전략이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총 TV판매 대수는 줄지만 매출액은 늘어나는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GfK/NPD`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31%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의 전세계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시장 점유율(판매액 기준)이 지난 8월 42%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당 3000달러가 넘는 TV시장에서도 43%의 점유율을, 2000달러 이상 TV시장에서는 4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격차로 1위를 지켜냈다. 저가 TV까지 모두 합한 전체 TV시장 점유율은 33%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에서 유통매장으로 들어간 수량과 평균가격을 기초로 점유율을 측정하는 IHS 통계와 달리 GfK/NPD는 유통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실제로 판매한 가격과 수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프리미엄TV 경쟁이 치열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삼성전자 TV 시장 점유율이 높았다. 삼성전자는 미국 2500달러 이상 TV의 49%, 유럽에서는 3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TV의 판매비중이 높다"며 "연말 TV 판매 성수기를 앞두고 바이어들의 주문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 TV사업부문의 4분기 실적은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실 올해초 삼성전자 TV사업부문은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35% 수준으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수익성 높은 2500달러 이상 TV시장에서 한때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경쟁사에게

빼앗기는 등 고전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이윤 전무는 "올해의 신제품인 QLED TV가 시장에 나오기 전인데다

 

샤프의 패널공급 중단 등 여러가지 이슈가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부진을 한번에 해결해 준 해결사는 지난 3월 본격 출시된 QLED TV다.

새로운 퀀텀닷 기술을 사용해 기존 LCD TV에 비해 시야각과 명암비를 대폭 개선한 QLED TV는 지난 3월 출시되자마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7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QLED TV의 인기가 도드라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기존에 없던 82인치 QLED TV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등 QLED TV 판매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지난 8월 기준 QLED TV의 평균 판매 가격은 1대당 3292달러(약 373만원)으로 같은 삼성전자의 UHD TV 평균 판매가격보다 두배 가량 높으며 경쟁사 주력제품의 평균 판매가격 2547달러(약 288만원) 보다 30% 가량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하지만 가격대가 높은 대형 QLED TV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TV 매출액 기준으로는 한자릿수 성장을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경쟁사에 뒤쳐졌던 수익성(영업이익률)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QLED TV를 앞세워 70인치 이상 대형·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2011년 이후 TV시장의 성장이 멈췄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수익성 높은 대형·프리미엄 TV의 판매비중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50인치 이하 중소형 TV 생산 라인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중소형 TV 시장은 중국 업체 등에게 넘기고 대형·프리미엄 TV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TV 시장 최대 라이벌인 LG전자의 핵심제품인 올레드(OLED) TV가 55인치보다 큰 TV를 생산하기에는 불리한 구조라는 점도 삼성전자에게는 호재다. 유일하게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 라인이

55인치 OLED 패널생산에 최적화돼 있어 이보다 큰 패널을 만들면 생산단가가 치솟아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중국 TV 생산업체들도 아직 7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는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아직 대형 TV를 생산하기엔 기술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을 뿐더러 브랜드 이미지가 낮아 대형 TV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TV 대형화 시대를 이끌기 위한 여러 방법을 연구중이다. 먼저 화면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경우에 대비해 TV화질을 지금보다 2배로 높인 8K해상도 TV를 이르면 내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TV디자인에 더욱 신경을 써 대형 TV가 거실에 놓였을때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하며 대형 TV만 제공할 수 있는 독자적인 컨텐츠 개발에도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IH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패널업체들이 10.5세대 패널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인한 대형 LCD 패널 초과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TV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더 많이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697473

 

 

프리미엄TV 전쟁... 삼성-LG 주도권 싸움

#1

삼성-LG-소니 시장점유율

집계 방식, 업체 따라 제각각

IHS, 2500달러 이상 제품 조사

소니가 삼성 밀어내고 1위 차지

#2

QLED 시장 안착시킨 삼성

경쟁사 OLED패널 결함 주장도

 

대당 200만원을 웃도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의 패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판매에 ‘올인’하며 1위 자리 사수에 열을 올리는 사이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가격이 크게 낮아진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저가 TV 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지 오래라, 두 업체는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는 프리미엄 TV 시장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전략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 TV 매출 가운데 약 10%를 프리미엄 제품인 QLED TV가 차지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4월부터 판매를 본격화한 QLED TV는 불과 6개월 만에 시장에 안착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소형 제품을 최소화하고 QLED 등 대형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TV 판매 구조를 손질했다. 2014년 이후 세계 TV 시장 규모는 2억2,000만대 수준에서 멈춰 섰지만,

대형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전체 TV 시장에서 50인치 이상 대형 TV의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겨 2021년이면 58.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소니 등이 고가의 대형 제품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하던 프리미엄 TV 시장에 올 들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와 NPD의 공동 집계에 따르면 6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2분기 LG전자와 소니 점유율은 각각 19%와 17%로 집계됐다.

 

1분기와 비교해 두 업체는 점유율이 1~2%포인트씩 오르면서, 3%포인트 하락한 삼성전자(41%)와 격차를 좁혔다.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선 2분기 소니가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는 분석(IHS 집계)도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GfKㆍNPD 조사 결과로는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여전히 압도적 1위”라며 “시장조사업체마다 집계 방법이 달라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IHS는 업체들이 유통 매장에 넘긴 수량을 합산하는 반면, GfkㆍNPD는 매장이 실제로 소비자에게 판매한 수량을 집계하는 방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OLED 패널의 기술적 결함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제작ㆍ유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2시간 연속 게임을 해봤더니 올레드 TV에는 잔상이 생긴 반면 QLED TV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는 내용의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1,000만건 이상 조회됐다.

 

삼성전자가 타사 제품을 직접적으로 비방하는 마케팅을 벌이는 건 이례적인데,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위를 확실히 굳혀 이런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TV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이윤 전무는 “판매 전략을 다시 짜면서 1, 2분기에는 TV 사업이 다소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TV 판매량이 확 늘어나는 연말에는 좋은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출처 : http://www.hankookilbo.com/v/6d37849afa8745998a922754b08b471f

 

 

"통신시장 변화 노린다" 외산폰 잇단 국내 출시

선택약정 할인율 올라가고 `단말기 유통` 변화 가능성…외산폰 무덤서 벗어날 기회

애플 아이폰8·X 동시 출격…소니 엑스페리아 새 시리즈, 화웨이·샤오미 중저가 출시

 

 

단말기 유통시장 환경이 달라지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 제조업체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녹색소비자연대와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자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단말기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3.8%로 가장 높았으며 LG전자(11.8%)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11.9%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 10대 중 8대가량은 국내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 아성에 외산폰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보조금 대신 매달 요금을 할인받는 선택약정 할인 요율이 기존 20%에서 25%로 높아지고 통신서비스 가입과 단말기 판매를 분리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다.

선택약정 할인율이 올라가면서 공시지원금보다 요금 할인폭이 커졌고 이로 인해 공시지원금에서 밀리던 외산폰이 소비자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완전자급제가 도입될 경우 이통사들이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단말기 판매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 업체들은 기존 시장 지배구조에서 자유롭게 단말기만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외산폰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8시리즈와 아이폰X이다.

 

아이폰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공시지원금이 적어 요금할인 가입자 비율이 90%에 달했다.

선택약정할인율이 오른 만큼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이용자가 더욱 확대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아이폰8보다 아이폰X으로 기울어진 분위기다. 아이폰8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스웰링 현상' 때문이다. 스웰링 현상은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결함으로, 지난달 22일 27개국에서

아이폰8이 출시된 이후 전 세계 6개국, 11건이 보고됐다. 애플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일단은 예정대로 국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27개국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8은 국내에서 이달 2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다음달 3일 정식 출시한다.

미국 출고가는 기본 모델(저장공간 64GB) 기준으로 아이폰8이 699달러(약 79만원), 아이폰8플러스가 799달러(90만3000원)다. 국내 출고가는 이보다 10만원 정도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아이폰X은 이달 27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 출시는 12월 말 또는 내년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폰8이 스웰링 논란이 있고 전작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최신 프리미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상 아이폰X으로 고객이 쏠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2014년부터 국내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자급제로 스마트폰을 판매해온 소니는 한 달 새 2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9월에 '엑스페리아 XZ1'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7일 '엑스페리아 XZ1 콤팩트'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화면 크기가 더 작은 엑스페리아 XZ1 콤팩트는 69만9000원, 엑스페리아 XZ1은 79만9000원이다.

 

엑스페리아 XZ1 콤팩트는 한 손에 잡히는 4.6인치 HD 디스플레이에 엑스페리아의 핵심 프리미엄 기능을 두루 갖추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XZ1과 엑스페리아 XZ1 콤팩트를 소니스토어를 비롯해 SK텔레콤 티월드다이렉트, KT 올레샵,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주요 백화점, 소니 대리점 30개점, 이마트가 운영하는 디지털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의 전국 14개점 내 소니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화웨이코리아도 올해 안에 중저가형 'P10 라이트'를 한국에 출시한다. P10 라이트는 5.2인치(1080×1920) 디스플레이와 기린 658 칩셋을 탑재했다.

2.5D 커브드 글라스로 테두리를 마감한 게 특징이다. 후면 1200만화소, 전면 800만화소 카메라, 3GB 램과 32GB 저장공간을 내장했다.

 

배터리 용량은 3000밀리암페어아워(mAh)며,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7.0이다. 가격은 30만∼5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샤오미는 국내 스마트폰 총판 지모비코리아를 통해 20만원대 '미(Mi) A1'을 연내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A1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OS 'MIUI'가 아닌 구글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된 최초 스마트폰이다.

이는 안드로이드 OS에 익숙한 소비자를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자료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698079

 

 

SW기업들 HW 영토로…“인공지능 시대, 문제는 데이터야”

구글, 픽셀폰 등 하드웨어 제품 무더기 발표

네이버도 스피커·스마트워치 등 출시

AI스피커 계기 ICT업계 새 트렌드로

사물인터넷시대, 온라인 플랫폼만으론 한계

다양한 하드웨어 통한 ‘데이터 수집’ 목적

“C-P-N-D 융합하는 기업이 생태계 주도”

 

아침 출근길 자동차에서 네이버의 ‘어웨이’에게 음성으로 길안내를 지시한다. 회사에서는 구글의 ‘픽셀북’을 열고 구글 홈페이지에서 뉴스검색을 한다.

퇴근길에 구글의 ‘픽셀폰’으로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필요한 책을 물어본다. 서점에 갔더니 네이버의 ‘어라운드’가 돌아다니며 책 정리를 하고 있다.

 

집에 도착해 네이버의 ‘프렌즈’에게 음악을 틀어달라고 시킨다. 네이버의 ‘아키’를 통해 아이가 어디쯤 왔는지 확인한다.

조금 뒤 아이가 현관에 들어오는 모습을 구글의 ‘클립스’가 알아서 찍어준다.

 

구글은 세계 1위, 네이버는 국내 1위의 인터넷 검색업체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통상적인 분류법인 C(컨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에 따르면 플랫폼업체이기도 하다.

 

컨텐츠에는 게임·엔터테인먼트 회사, 네트워크에는 통신회사, 디바이스에는 삼성전자 같은 하드웨어 제조회사가 속한다.

하지만 머지 않아 일상 생활 곳곳에서 ‘구글’ ‘네이버’ 브랜드가 찍힌 각종 하드웨어 제품을 보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 C-P-N-D 사이의 칸막이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 가장 중요한 자원인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넘어 생활환경 전반으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플랫폼 기업들의 움직임 탓이다.

 

‘made by Google’ 쏟아낸 구글 

지난 19일 구글은 미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2’와 ‘픽셀2XL’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나온 픽셀폰의 후속작인 이 제품들은 지난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이벤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구글은 이 행사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해 인공지능스피커 ‘구글홈’의 새로운 버전인 ‘구글홈 맥스’와 ‘구글홈 미니’, 가상현실 기기 ‘데이드림 뷰’, 노트북 컴퓨터 ‘픽셀북’, 이어폰 ‘구글 픽셀버즈’, 카메라 ‘

구글 클립스’ 등 무려 8종류의 하드웨어 신제품을 쏟아냈다.

 

이들 제품에는 모두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구글홈 맥스는 가족 각각의 목소리를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픽셀버즈는 외국인과 통화할 때 내용을 번역해 들려준다. 구글 클립스는 중요한 장면이나 사람을 파악해 스스로 사진을 찍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이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중요하며 구글은 이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 트렌드, 하드웨어 진출 

네이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네이버는 오는 26일 자사의 인공지능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인공지능스피커 ‘프렌즈’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첫번째 스피커인 ‘웨이브’는 지난 5일 일본에서 출시됐다.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피커 ‘페이스’(가칭)도 준비 중이다.

 

지난 8월 공개한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플랫폼 ‘어웨이’도 12월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 1월에는 유아용 스마트워치 ‘아키’도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기술컨퍼런스 ‘데뷰 2017’에서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등 로봇 9종류와 자율주행차 기술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의 물꼬를 튼 제품은 인공지능스피커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지난 2014년 선구적으로 ‘에코’를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천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국내에서도 통신업체 에스케이(SK)텔레콤, 케이티(KT)가 각각 ‘누구’와 ‘기가지니’를 내놓았고, 카카오도 이번달말 ‘카카오미니’의 정식판매를 시작한다.

 

페이스북은 지난 11일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고’를 공개하고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는 온라인에만 있지 않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데이터 확보’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데이터 수집이 주로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졌지만,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리면서 하드웨어 기기를 통한 오프라인 데이터 수집이 중요해지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인공지능스피커, 냉장고나 티브이 같은 가전제품, 자동차 등이 모두 이용자의 경험과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구글이나 네이버가 온라인 플랫폼으로만 남아있으면 데이터수집 역량이 하드웨어 제조사들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조업체에게 하드웨어 몇대를 팔았느냐가 중요하다면, 플랫폼업체는 하드웨어를 팔아서 데이터를 얼마나 취합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드웨어업체들 역시 인공지능 생태계에 눈독을 들이면서 정보를 공유하기보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업계 상황도 한몫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대회’에서 “티브이, 냉장고, 전구, 자동차 등 모든 기기에 기기나 칩을 부착해 ‘빅스비’(삼성의 인공지능플랫폼)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물 인공지능 시대’를 선언했다.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등이 선점한 인공지능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기업들이 기존 하드웨어와 차별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규섭 케이티 융합기술원 AI테크센터 책임연구원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생각하는 하드웨어’의 개발이 가능해졌고, 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더 잘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제는 C-P-N-D 네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기업만이 ICT 생태계를 주도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기업의 궁극적 목적은 ‘플랫폼 확대’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하드웨어를 통한 이용자 접점 확대→데이터 수집→인공지능기술 발전→플랫폼 성능 강화→생태계 확대→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 하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커넥티드 플랫폼’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릭 오스텔로 구글 하드웨어 부문 부사장의 발언은 이런 의도를 잘 보여준다. “당신이 어디에 있건,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건 당신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함께 당신이 원하는 정보에 연결되고 당신이 해야 할 일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료 출처 : http://www.hani.co.kr/arti/economy/it/8154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