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5위 브로드컴, 6위 퀄컴 인수설…

‘IT업계 최대 M&A’에 글로벌시장 들썩

총 인수금액 112조원대 전망

브로드컴-퀄컴 공식입장 안내놔… 성사땐 국내 업계에도 영향

  

 

세계 반도체 5, 6위 업체 간 100조 원대 인수합병(M&A) 추진 소식에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지 논란이 일지만 실현될 경우 반도체 시장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 국내 반도체 및 모바일 업체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5위의 싱가포르 브로드컴은 이르면 6일(현지 시간) 6위인 미국 퀄컴에 주당 70달러에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금액은 총 1000억 달러(약 112조 원)에 달한다. 성사되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M&A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2015년 미국 PC업체 델이 세계 1위 데이터 저장장치업체 EMC를 670억 달러(약 75조 원)에 인수한 것이 가장 규모가 컸다.

상치 못한 소식에 퀄컴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19%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현재 두 회사는 이 소식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브로드컴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칩 기술을, 퀄컴은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술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원래 미국 기업이었던 브로드컴은 지난해 싱가포르의 아바고 테크놀로지가 370억 달러에 인수했다.

 

퀄컴은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절대강자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7%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최대 고객인 애플이 ‘특허료를 지나치게 많이 받고 있다’고 반발하며 특허료 분쟁에 휘말렸다.

 

애플은 내년부터 아이폰에 퀄컴 대신 인텔과 대만 미디어테크의 칩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또 한국, 중국, 대만 정부로부터 불공정 거래 판정을 받아 약 5조 원 규모(업계 추산)의 과징금과 피해 보상을 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장기적인 시장 전망도 좋지 않다. 최근 중국 화웨이가 인공지능(AI) AP를 자체 개발해 탑재하는 등 단말기 업체들이 AP를 자체 설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브로드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미국으로의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퀄컴을 인수하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가 주력이지만 모바일 AP도 만들고 있어 이들과 사업 분야가 일부 겹친다.

브로드컴과 퀄컴이 합쳐져 몸집이 커지면 가격 협상력도 강해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둘의 합병은 현실화될 때까지 여러 난관이 남아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

각국의 반독점 심사도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실제 인수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71107/87138563/1

 

 

브로드컴, 1300억달러에 퀄컴 인수 나서···‘반도체 공룡’ 탄생하나?

반도체 업계 글로벌 3,4위 업체의 결합

역대 IT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금액 기록

이통통신분야 타의 추종 불허 최강자 탄생

인수과정 험난 예고···퀄컴도 “인수가 낮다”

 

세계 반도체 4위 업체인 브로드컴이 3위 업체 퀄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공룡’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퀄컴 주식을 주당 70달러씩 약 10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는 브로드컴의 인수 시도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 2일 퀄컴의 주가에 약 28%의 프리미엄을 얻은 가격이다 

 

퀄컴이 25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 규모는 총 1300억달러(약 145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5년 델의 EMC 인수가인 67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IT업계에서 역대 최대 인수합병(M&A) 규모로 기록된다.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 3위로 올라선다.

세계 반도체 업계의 지난해 매출액 순위는 인텔(570억달려), 삼성전자(443억달러), 퀄컴(154억달러), 브로드컴(152억달러) 순이다.

 

브로드컴은 와이파이 브로드밴드 등 기업용 네트워크 칩이 주로 제품이며 스마트폰용 칩, 셋톱박스 등도 만든다. 생산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에 맡기고 설계만 주로 하는 팹리스 업체다.

퀄컴은 세계 최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업체다. 애플의 아이폰은 물론 삼성의 갤럭시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 업체가 퀄컴의 통신칩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통신에 필요한 기술특허를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전세계 ICT 업계에서 ‘공공의 적’이 됐다.

지난 2015년 2월 중국 발전및개혁위원회는 불공정 행위를 이유로 퀄컴에 60억8000만위안(약 1조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도 퀄컴에 1조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난달 대만 공정거래위원회도(공평교역위원회)에 과징금 234억대만달러(약 8800억원)를 부과했다.

 

퀄컴은 애플과 소송도 진행 중이다. 애플은 퀄컴이 과도한 특허 사용료를 요구해 왔다는 이유로 지난 1월 10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퀄컴은 애플은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지만 퀄컴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또한 미국연방무역위원회(FTC)도 지난 1월 퀄컴을 특허 라이센스 사업에서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와 인텔은 퀄컴이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시장 지배적 위치를 남용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관할 법원에 제출하며 FTC를 도왔다.

 

퀄컴은 글로벌 시장은 물론 자국에서도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셈이다. 결국 브로드컴이 사면초가에 몰린 퀄컴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퀄컴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브로드컴의 제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브로드컴은 특허 분쟁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다. 퀄컴 역시 지난 2009년 브로드컴과의 특허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당시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트렸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브로드컴은 UCLA 전기공학과 교수였던 사무엘리와 그의 제자인 니콜라스 3세가 1991년 설립한 회사다.

회사 설립 후 처음 만든 것은 케이블TV용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반도체였는데 기술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1998년 나스닥에 상장해 마련한 자금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기술을 축적하기 시작했다.

매년 10여개의 기술기업을 인수하면서 방대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마침내 브로드컴은 2004년 최대 경쟁업체인 퀄컴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퀄컴은 브로드컴보다 월등히 덩치가 컸지만 5년간 소송 끝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퀄컴은 2013년까지 브로드컴에 8억91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하고 소송을 끝냈다. 악연으로 만난던 두 회사가 한가족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브로드컴의 현재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다. 싱가포르의 아바고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370억달러에 브로드컴을 인수했다.

브로드컴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겠다고 제안했다. 브로드컴의 본사 이전은 퀄컴과의 합병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에 따른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GPS와 블루투스 등 통신 반도체 분야의 강자다.

퀄컴은 AP는 물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반의 이동통신에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두 회사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이동통신 분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강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합병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두 회사의 합병이 각국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퀄컴이 브로드컴이 제시한 주당 70달러의 가격이 충분치 않다며 매각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 출처 : http://news.newsway.co.kr/view.php?tp=1&ud=2017110707551381944&md=20171107075955_AO

 

 

신용평가사 무디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한 단계 높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메모리반도체인 D램 업황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높였다.

무디스는 6일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a3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주력제품인 D램 글로벌 업황에 내년까지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며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D램 공급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높은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며 업황호조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설투자를 연간 6~7조 원 수준에서 올해 10조 원까지 대폭 올리며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받았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는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안정적 재무구조와 현금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실적에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놓이며 영업이익률 상승세가 부진하고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도 높아지는 것은 리스크로 꼽힌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절대강자인 삼성전자와 기술격차를 줄이려면 꾸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바라봤다.

  

자료 출처 :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63274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실리콘밸리부터 찾아간 까닭은

삼성전자 부품부문장 김기남 사장 취임하자마자 지난 주말 미국행

현지법인 임원들 만나 ‘혁신’ 논의… 1등 안주 말고 성장동력 확보 주문

  

세계 1등 반도체회사를 이끌게 된 새로운 수장의 첫 화두는 ‘혁신’이었다. 1일 삼성전자 부품(DS)부문장이 된 김기남 사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을 택했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주말이 낀 3∼5일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 동안 차세대 반도체 기술과 미래시장 창출을 위해 현지 법인 임원들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DS부문 미주총괄이 이곳에 있다. 연구개발(R&D)과 미주지역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또 차세대 미래 먹을거리 발굴을 목표로 하는 전략혁신센터(SSIC)도 실리콘밸리에 두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실리콘밸리부터 간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에 목말라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인텔을 꺾고 25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지만 내부적으로 현재 성과에 안주하기보다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주문하며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7∼9월) 매출액 62조500억 원, 영업이익 14조530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DS부문은 10조8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의 4분의 3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메모리반도체 시황 호조 덕에 4분기(10∼12월)는 물론이고 내년 1분기(1∼3월)까지도 최대 실적 기록행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고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서도 김 사장은 끊임없이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초청해 외부 자극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DS부문은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인 경기 화성캠퍼스에서 비공개로 사내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었다.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연사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 교수는 2011년 구글 AI 연구팀인 ‘브레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검색엔진 서비스인 바이두에서 최고 과학자로 근무했다.

이 밖에 페이스북 비밀 프로젝트인 ‘빌딩 8’ 출신의 리기나 두건 씨와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인 펀지블의 프라디프 신두 최고경영자(CEO) 등 각 분야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AI와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을 주제로 DS부문 경영진과 임직원 600명에게 강연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삼성전자 직원은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데이터 경제’ 시대에 맞춰 삼성전자의 혁신 방향과 새로운 접근 방법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그는 “대형 강당에 자리가 부족할 만큼 임직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반도체총괄이었던 김 사장도 행사에 직접 참여해 연사들과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권오현 회장 지휘 아래 세계 1등이라는 첫 타이틀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면 김기남 사장 체제에서는 이를 지속가능하게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자료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71107/87138560/1

 

 

반도체 諸國의 합종연횡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 퀄컴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왕서방 같은 회사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분야 원천기술을 가진 퀄컴은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면서, 제품 매출의 5%가량의 특허료도 챙긴다. 스마트폰이 팔리면 팔릴수록 퀄컴이 챙기는 특허료도 늘어난다.

 

▷퀄컴은 특허권 사용 계약을 맺을 때 “칩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식으로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퀄컴의 이런 관행에 각국 경쟁당국이 잇달아 제동을 걸고 있다. 한국이 1조3000억 원, 중국이 60억8800만 위안(약 1조220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와중에 매출 3위인 퀄컴을 4위 브로드컴이 1000억 달러(약 112조 원)에 인수를 타진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퀄컴의 위기 상황을 고려하면 성사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산업은 그야말로 격랑을 타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 반도체기업 NXP를 470억 달러에 사들인 퀄컴은 도리어 인수 대상이 됐다.

싱가포르 회사 아바고는 2015년 미국 브로드컴을 370억 달러에 인수해 이름을 바꾸고 퀄컴 사냥에 나섰다.

 

일본 소프트뱅크도 지난해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32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를 만들어 1500억 위안 이상을 쏟아부으며 ‘반도체 굴기’에 나설 태세다.

 

▷변화 없이 생존 없다는 사실은 역사가 말해준다. 인텔은 1970년 처음으로 D램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시장 주도권을 일본에 빼앗긴 뒤 과감히 방향을 비메모리로 바꿔 지금은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70%를 점유하는 1위 기업이 됐다. 반면 일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대량생산 시대에도 기술에 집착하다

 

“과잉 품질의 고비용 체질의 병”(‘일본 전자·반도체 대붕괴의 교훈’·유노가미 다카시)을 고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바로 지금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자료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71107/87138648/1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수혜로 제2상승장 맞이할까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를 놓고 개인과 기관의 투자전략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이미 바닥을 치고 반등하리라는 예상에 매수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아직도 주가에 거품이 껴 있다고 판단하고 하락장에 대비하고 있다.

 

이미 기관투자자들은 고점매도를 통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뒀지만 공매도까지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의 매도물량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가격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내내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상반기 증시 호황을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이끌면서 최고의 수혜를 입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작년 12월만 해도 8860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7월에는 1만8250원까지 올라가며 두 배 넘게 뛰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도 100위권 밖에서 한때 35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급격한 주가상승의 부작용으로 하반기에는 확연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대거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9월 매도에서는 3000원 넘는 주가 낙폭을 보였다.

10월 매도에서도 2300원 정도의 주가 낙폭을 보이며 1만2100원까지 떨어졌다. 주가의 거품을 판단하는 지표인 공매도 비중도 높았다.

 

9월과 10월 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 비중은 각각 22%와 15%에 달했다. 6일 장중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1만2850원 부근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지금을 오히려 저점매수의 기회로 여기고 매수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이 또 한번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이다. 10월 한달동안 52만여 주를 순매수했던 기관들은 11월 들어 다시 20만여 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또 공매도 비중도 13%를 넘나들며 아직까지 거품이 빠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두 차례의 큰 폭락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주가가 반등하는 것을 보면 상승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본다”며 “현 시점에서 실질적인 목표주가를

1만6000원 정도로 잡는다면 적극적인 차익실현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여전히 주가에 거품이 상당부분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보유 지분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자료 출처 :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71106010002816

 

 

중국발 반도체 공습… "글로벌 시장 위협 수준"

반도체 호황 엇갈린 전망… '더 간다 VS 정점 찍었다'

2019년까지 수급타이트 지속 영향 낙관론 우세

내년 하반기 중국 양산 글로벌 시장 변수 작용

  

슈퍼호황에 올라탄 국내 반도체업계의 호시절이 지속되는 가운데 슈퍼사이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향후 1~2년 동안 수급타이트로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서서히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도체업계의 최대 실적 행진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당장 시장에서는 호황 국면이 1~2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기적으로 수급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도체업계는 지난 3분기까지 반도체 호황 지속으로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SK하이닉스 역시 영업이익 3조7372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보였다.

D램의 경우 삼성전자의 설비 전환과 SK하이닉스의 공정전환 준비가 진행되는 내년 2분기까지 공급부족이 지속된 후 3분기부터 수급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은 공급부족을 우려하는 수요 업체들의 재고 확충이 본격화 되며 올해 상반기와 같은 큰 폭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됐다.

내년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넘어선 17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오는 2019년에도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어서 D램 산업의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여기에 수요도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내년 D램의 총 수요는 135억기가바이트로 성장하며 서버와 PC 수요가 이를 이끌것으로 판단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지속 경신할 것"이라며 "D램은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는 상반기 공급과잉 후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발 반도체 공습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의 반도체 양산이 글로벌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중국에서는 푸젠진화반도체(Fujian Jinhua Integrated Circuit, JHICC)와 Rui-Li가 D램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YMTC가 낸드플래시 팹 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공장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반도체 호황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의 기술력은 대다수 글로벌 기업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모 확대에 따라 향후 잠재적인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 출처 : http://biz.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0145429

 

 

특허괴물, '슈퍼사이클' 韓 반도체 노린다

美업체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소

수익목적 소송戰..기업 압박해 돈벌이

 

삼성전자가 특허를 사들여 기업들로부터 수익을 얻어내는 ‘특허괴물’(특허관리전문회사, NPE)에게 공격당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넷리스트를 비롯해 총 3건의 특허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허괴물들은 앞으로도 ‘슈퍼사이클’을 누리고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조준해 총구를 겨눌 가능성이 커 ‘줄소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불공정 무역행위를 조사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31일 특정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 반도체 기기 및 부품과 해당 반도체가 들어간 제품에 대한 ‘관세법 337조’ 조사를 개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반도체 패키징시스템 전문업체인 테세라의 제소에 따른 것이다.

앞서 테세라는 지난 9월 28일 “삼성전자와 일부 자회사가 반도체 공정과 본딩(bonding), 패키징 기술, 이미징 기술 등과 관련된 24개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ITC와 연방지방법원 3곳, 일부 국제재판소 등에 제소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ITC 개입을 이유로 미국의 통상압박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 보다는 반도체 기업을 향한 특허괴물의 공격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테세라는 램버스, 인터디지털, 인텔렉추얼 벤처스, 라운드 록 리서치 등과 함께 대표적인 특허괴물로 꼽히는 회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테세라가 ITC에 제소를 한 것은 이미 법원에 제소한 소송을 본인들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의도이지, 통상 압박과 연관짓기 어렵다”면서 “테세라의 목적은 어떻게든 소송을 통해 돈을 벌려는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공식 입장을 자제한 채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테세라의 iTC 제소후 법무팀을 통해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뿐만이 아니다. 미국에 소재한 넷리스트는 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가 ‘RDIMM’, ‘LRDIMM’ 등 2개 메모리 제품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넷리스트는 지난해 9월에는 서버용 메모리 특허침해를 이유로 ITC에 SK하이닉스를 제소한 바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의 Elm이 지난 2014년 11월 TSV, MCP 특허침해를 문제삼아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까지 특허 침해와 관련해 총 3건의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특허침해 소송이 앞으로 더욱 잦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노린 특허괴물들의 공격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테세라의 특허침해 소송도 삼성전자와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도체협회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특허침해 소송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는 않았지만,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특허소송에 휘말리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호황과 맞물려 우리 기업을 타깃으로 한 특허괴물들의 소송은 아닌 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해외 NPE의 우리 기업을 향한 소송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다”고 말했다. 해외 NPE의 우리 기업을 향한 공격은 2015년 194건에서 지난해 87건으로 대폭 감소했다가, 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보호원 측에 따르면 6월 현재 NPE와 우리 기업의 소송 건수는 44건이지만, 비공식 집계된 9월 현재 수치로는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자료 출처 :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115206616123424&mediaCodeNo=257&OutLnkChk=Y

 

 

부정 얼룩진 ‘메이드 인 재팬’… 고개 숙인 장인 정신

일본 제조업 잇단 스캔들… 흔들리는 ‘모노즈쿠리’

 

일본의 ‘모노즈쿠리’ 신화가 끝 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

모노즈쿠리는 ‘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제조업 문화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달 8일 일본을 강타한 고베제강 품질 조작에 이어 닛산과 스바루자동차에서 잇따라 무자격 검사 스캔들이 터져 나오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더 큰 문제는 전 세계의 신뢰를 받아온 일본 제조업의 부정(不正)이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일본 제조업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일본 경제는 지금까지 고품질과 수준 높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로 평가받아 왔지만 그것이 큰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있다.”

일본 4대 재계 단체 중 하나인 경제동우회의 고바야시 요시미쓰 대표간사는 지난달 18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개탄했다. 고베제강과 닛산, 스바루자동차의 잇따른 스캔들을 놓고 하는 얘기다.

 

●고베제강 美연방법상 사기죄 가능성

고베제강은 일본에서 철강 3위, 알루미늄 2위를 달리며 GM과 테슬라, 보잉, 포드 등 해외 주요 글로벌 업체를 비롯해 전 세계 500개 업체를 거래처로 둔 거대 기업이다.

고베제강의 제품은 자동차, 신칸센, 비행기, 로켓, 알루미늄캔 등 온갖 제품에 사용돼 왔다.

 

그런 고베제강이 40~50년 전부터 고객사와 약속한 강도를 충족하지 않은 제품을 검사증명서의 데이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버젓이 납품해 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후폭풍은 거셌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16일 고베제강의 미 자회사에 문서 제출을 요구했다.

 

법령 위반이 인정되면 연방법상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에어백 결함을 일으킨 다카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폭스바겐은 벌금이나 간부의 기소까지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고베제강 간부가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

 

또 고베제강은 거래처와 함께 모든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나타날 경우 손해배상 등 후속 조치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고베제강은 지난달 30일 2017년도(2017년 4월 1일~2018년 3월) 최송 손익을 당초 350억엔(약 3500억원) 흑자에서 ‘미정’으로 전환했다.

 

고베제강만큼이나 충격을 안긴 것이 닛산자동차의 무자격 검사 사건이다. 완성차의 안전성 등을 검사하는 공정 일부를 무자격 사원에게 맡겼다가 들통이 난 것이다.

일본 도로운수차량법에 따르면 안전검사를 정부 대신 자동차업체에 대행하는 것을 인정하되 검사 자격증을 갖춘 사원들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닛산의 경우 일본 내 6개 공장에서 무자격 사원을 투입한 것이다. 닛산은 해당 차량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지난달 7일 38종 차량 116만대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달 27일 일본 군마현에 있는 스바루의 군마제작소에서도 같은 문제가 적발돼 스바루는 25만 5000대를 리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인이 믿고 쓴다는 ‘메이드 인 재팬’의 자부심은 최근 몇 년 들어 바닥을 쳤다. 고베제강과 닛산, 스바루에 앞서 일본의 대기업에서 잇따라 분식회계나 제품 조작 등의 스캔들이 불거졌다.

후지필름의 복합기 제조업체 후지제록스는 지난 4~6월 뉴질랜드와 호주의 자회사에서 손실을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부정회계로 인해 발생한 손실액은 호주 375억엔(약 3850억원), 뉴질랜드 220억원(약 2260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미쓰비시자동차와 스즈키자동차가 나란히 연비 조작이 발각돼 곤욕을 치렀다.

 

2015년에는 유명 건설사 아사히카세이의 자회사가 요코하마시의 대형 아파트를 건설할 때 지반을 다지는 공사를 하면서 해당 현장의 안전 관련 데이터를 다른 현장에서 가져다 쓴 사실이 들통났다.

이 때문에 아파트는 기울어진 채 완공됐고 경영진은 모두 물러났다. 같은 해 도요고무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흔들림을 억제해 건물을 지키는 면진 고무의 성능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자업체 도시바는 2015년 1518억엔(약 1조 5200억원) 규모의 이익을 부풀린 분식회계가 발각돼 결국 알짜 반도체 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해야 했다.

세계 3대 에어백 제조사였던 다카타는 2014년 에어백 결함 은폐로 인한 손실 누적으로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2011년에는 올림푸스가 10년 이상 1000억엔(약 1조원)가량의 손실을 감춰 온 사실이 밝혀졌다. 

 

●日 노동생산성 獨?英에 밀려 11위

이렇게 신뢰가 최고의 강점이었던 일본 제조업체의 잇따른 부정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식 ‘가이젠’(개선) 모델의 한계에 대해 지적한다.

가이젠은 일종의 집단지성이다. 한 사람의 천재가 혁명적 시스템을 생각해 내는 서방 선진국과는 달리 일본은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긁어모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해 나간다.

 

가이젠 모델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기업 본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이처럼 일본 특유의 가이젠 모델 때문에 일본 제조업들은 전통적으로 현장을 중시해 왔고, 이런 관습이 본사와 현장 간 괴리를 초래하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을 뒤처지게 했다는 것이다.

 

일본 제조업의 모노즈쿠리 신화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데이터로도 나타난다.

일본생산성본부에 의하면 2000년 미국에 이어 2위였던 일본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2014년에 독일, 영국, 프랑스에 추월당해 11위로 전락했다.

 

서방 선진국은 공장에 정보기술(IT)을 도입하면서 대대적 개혁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원조 격인 ‘인더스트리 4.0’을 내세우는 독일이 대표적이다. 인더스트리 4.0은 독일이 전통적 강점을 가진 제조업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공장 등을 도입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예를 들면 독일의 부품기업 보슈의 공장에서는 그동안 200종류의 부품을 7개 라인에서 생산해 온 기존 체제를 없애고 1개의 라인으로 통일했다.

모든 제품에 센서를 달고 종업원의 상태를 무선으로 관리해 생산효율을 10% 향상시켰다. 일본도 도요타, 히타치 등에서 사물인터넷을 생산현장에 들여오는 등 변화의 조짐은 보이고 있지만 아직 미약하다.

 

여기에 그동안 품질로 승부해 왔던 일본 제품이 중국이나 한국 등 신흥국 제품과 치열한 가격 경쟁에 직면하면서 효율화와 코스트 삭감이라는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도쿄 가스미가세키 법률사무소의 엔도 모토카즈 변호사는 지난달 16일 로이터통신에 “글로벌 경쟁 때문에 일본 제조업체들은 코스트 인하 압력을 받았지만 동시에 제품 할당량을 채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노즈쿠리 신화는 몰락할 것인가

게다가 내부에서 부정을 지적하기 어려운 일본 특유의 경직된 기업문화도 사태에 부채질을 했다.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인해 필요한 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하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도 일본 제품이 예전의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이유다.

 

반면 최근 일련의 사태를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수면 아래로 숨어버렸을 부정이 드러나는 것은 정부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들에 압력을 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번 고베제강 품질 조작 스캔들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는 자국 제조업이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2, 제3의 고베제강 사태가 발생한다면 제조업은 부활의 기회를 가져보기도 전에 세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터다. 일본 제조업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자료 출처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1107018003&wlog_tag3=naver